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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안정환 ‘혹독한’ 훈련소얘기에 박지성 바짝 긴장

 


“너희들이 지금 웃고 있지만 말이야….”

‘훈련병’ 안정환(27·시미즈 S 펄스)이 아르헨티나전을 위해 10일 오후부터 만 하루 동안 파주트레이닝센터에 머물면서 혹독한(?) 열흘간의 백마부대 병영생활을 털어놔 후배들이 잔뜩 겁을 집어 먹었다.

안정환은 후배들에게 일회용 밴드를 붙인 발뒤꿈치를 보여주며 “군화를 신어 이렇게 까졌다”고 겁을 줬다. 또 군입대 전에는 손도 대지 않던 초코파이가 너무 맛있다는 등 서서히 군인이 돼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땡볕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병장에 모여 제식훈련을 받을 때는 그라운드를 뛰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는 얘기부터 조교들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느냐는 등 열흘간의 경험이었지만 일사천리로 이어지는 안정환의 병영일기는 끊임이 없었다.

특히 11일 맹호부대에 입소한 박지성은 안정환을 쫓아다니며 훈련소 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박지성은 “어떻게 하지”라며 잔뜩 겁을 집어먹은 표정이었다.

설기현은 “얼마나 겁을 줬으면 지성이가 바짝 얼어버렸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정환형이 식당, 물리치료실, PC방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는 후배들에게 군얘기를 했는데 실감나더라”고 말했다. 또 “친구들한테 군대 생활을 들을 때보다 더 겁났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이 대표팀 합류 전날 수류탄 투척얘기를 할 때는 다들 눈을 깜박거리며 ‘무용담’을 들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씨에게도 “수류탄 투척 훈련 때 너무 겁났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마지막으로 “남들은 2년2개월하는 군생활을 4주 혜택으로 끝내는 만큼 우리들이 모범을 보이자”며 선배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11일 아르헨티나전 출전이 불발된 뒤 그날 밤 부대에 재입소한 안정환은 오는 28일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퇴소한다.

/변현명 hmbyun@sportstoday.co.kr

출처 : 스포츠 투데이

브레인공작
2003-06-13 1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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