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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 초여름비 롯데가 반긴 이유

 
‘휴~ 살았다.’

지난 12일 내린 비 때문에 롯데의 한 가지 걱정이 쓸려 내려갔다. 삼성에게 많은 기록을 작성해준 롯데로서는 비가 고마울 수 밖에.

롯데 투수진은 지난 10일 이승엽에게 하룻동안 3개의 홈런을 맞았다. 이승엽은 이날 3개의 홈런으로 7년 연속 30홈런 기록에 1개, 개인통산 300호 홈런에 3개 만을 남겨두었다. 12일 비가 오지 않고 경기를 했다면 롯데는 300홈런은 몰라도 국내 최초인 7년 연속 30홈런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롯데는 삼성에게 아픈 기억이 유난히 많다. 지난 1999년 삼성 이승엽이 역사적인 시즌 54호 홈런을 칠 때 얻어 맞은 투수는 다름아닌 롯데의 에이스였던 문동환이었다. 또 하나. 지난해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순간, 상대를 해 준 팀도 롯데였다.

롯데 관계자들은 10일 이승엽에게 홈런을 3개나 맞을 때 이런 말을 했다. “또 우리냐. 기록이란 기록은 다 주는 구만”하고 말이다. 그리고 11일 경기에서 이승엽이 무안타로 물러나자 “그래도 세계 최연소ㆍ최소경기 300홈런은 안 맞겠구나”며 한숨 돌렸다.

그리고 12일. 부산에 하염없이 비가 내리자 롯데 관계자들은 “홈런 걱정은 덜었다”며 안심한 표정이었다. 이제 공은 13일부터 시작된 삼성_현대전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이젠 현대가 이승엽한테 기록 안 내줄려고 발버둥치겠구만...불쌍하네.

서보환
2003-06-13 13:16:41
401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청솔 '03.6.13 10:47 PM 신고
    :-D*계속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있는 중...(7회현재)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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