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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국적 탈북자 행불 잇따라

 
지난 4월초 탈북자 부부 김철훈·신성심 부부가 중국 여행중 행방불명된 뒤 북한 감옥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데(본보 6월6일자 보도) 이어 또 다른 2명의 탈북자가 4월 19일 중국 길림성 장백현 마로구진 과원촌 도로변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중국 정보부원들에게 체포된 후 행방불명됐다.

이들은 혜산시 출신의 김철수(42·2002년 입국)씨와 지만길(36·1999년 입국)씨로 각각 북한에 두고 온 자녀와 부인을 탈북시키기 위해 혜산시와 마주한 중국의 장백현에 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김씨의 부인과 지씨의 형 만철씨에 의해 11일 확인됐다.

김씨의 부인 이명희씨는 “남편이 2000년에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끌려갔던 경험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었다”며 그가 중국에서 어떤 위법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만길씨의 형 만철씨는 “이들과 함께 있었던 조선족으로부터 체포 사실을 들었다”면서 “중국 공안당국이 두 사람을 석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함께 있던 택시기사나 조선족이 이들의 행방을 물으면 ‘다치니까 더 이상 캐지말라’고 압력을 받은 점으로 미뤄, 중국 공안이 북한 보위부의 요청을 받아 이들을 비밀리에 넘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씨는 1999년 한국에 입국한 후 수차 중국을 방문했으며 장백현을 수차 방문, 북한내 지인들과 접촉한 적이 있어 북한보위부에 의해 추적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보당국은 “이들이 행방불명된 사실은 확인됐으나 이들이 중국 공안에 의해 억류돼 있는지, 북송됐는지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탈북자들이 급증하고 이들이 다시 북한내의 가족을 연계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북한국가안전보위부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최근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다.

姜哲煥기자 nkch@chosun.com

서보환
2003-06-13 1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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