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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보스턴 동포 "병현 때문에 산다"

 


김병현(24)이 보스턴 한인들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시를 포함한 매사추세츠주를 중심으로 동북부 6개주(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코네티컷) 교민연합인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는 이미 대대적인 환영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또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도 김병현을 초청해 어린이들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들떠 있다.

뉴잉글랜드에 사는 한인들은 약 3만명이며 보스턴에 1만5,000∼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영태 뉴잉글랜드 한인회 회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에서 “이사회에서 환영파티를 하자는 안건이 통과됐다.

아직 김병현과 접촉을 못해 시간과 날짜 등을 잡지는 못했다.

또 김병현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나서길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김병현이 참석한다고만 하면 많은 교민들이 모처럼 모여 단합된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병현이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홈 선발데뷔전을 가진 11일에도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교민들은 펜웨이파크 관중석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회장은 “김병현이 선발등판한 날은 평소에 손님이 많던 펜웨이파크 인근 한식당도 한산했다.

모두들 야구장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

조진호 선수가 선발로 뛸 때 이후 이렇게 많은 교민들이 야구장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해 교민들 사이에서 김병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그동안 보스턴에는 김선우(현 몬트리올) 조진호(SK) 이상훈(LG) 등이 있었지만 김병현만큼 메이저리거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투수로 꼽히는 김병현이 보스턴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교민들은 더욱 자주 야구장을 찾고 한국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게 된 셈이다.

교민들은 벌써부터 김병현이 선발등판할 16일(새벽 3시5분) 휴스턴전 표를 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나라사랑
2003-06-13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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