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와 가요의 만남을 기대해 주세요."
　
KBS 2TV '우비 삼남매'의 우비 소녀 김다래와 '봉숭아 학당'의 옥동자 정종철이 듀엣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김다래와 정종철은 요즘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무용 연습실에서 하루 4시간 이상 비지땀을 흘리며 댄스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동료인 '댄서 킴' 김기수가 직접 춤을 지도하고 있으며, 비장의 무기로 전문 안무가를 초빙해 새로운 춤 개발에도 한참이다.
　
이들의 가수 데뷔는 주변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뤄졌다. 인터넷 팬회원 3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다래는 그동안 팬들로부터 가수로 데뷔하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성우 지망생이어서 목소리가 아름답고 실제로 가창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정종철은 에서 목소리로 다양한 효과음을 내는 '비트 박스 개그'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그를 선보이며 천의 목소리를 자랑했다.
　
이들의 가수 데뷔는 16일께 발매되는 을 통해서 이뤄졌다. ㈜스마일마니아 소속 연기자들인 박준형·이승환·임혁필 등 12명이 참여, 뜨거운 여름을 겨냥해 제작했다. 현재 녹음 작업을 끝냈으며 '뿐야' '해변으로 가요' 등 총 12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대부분 댄스 음악이다.
　
김다래와 정종철은 타이틀곡인 '뿐야'를 불러 가수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뿐야'는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한다는 내용의 댄스곡. 가창력이 뛰어난 김다래가 노래를 부르며 천의 목소리 정종철이 랩 부분을 맡아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또한 기상천외한 춤이 가미돼 시청자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허환 기자 angel@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