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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란 반정부 시위 4일째.. 학생 최소 15명 중상

 
(테헤란 =연합뉴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하야와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14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시위대와 이들을 저지하려는 경찰과 친정부 민병대간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최소 학생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란의 학생통신인 ISNA는 친정부 '바시즈 자원 민병대' 수백명이 철봉과 몽둥이, 칼을 휘두르며 테헤란 대학에 난입, 시위 중인 학생들을 무차별 공격해 최소 1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중 한 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찰이 수많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철야 시위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테헤란 대학 기숙사 주변에는 철통 같은 경계가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위에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테헤란 시내에서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들을 무자비하게 차에서 끌어내 구타하거나 체포해 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10일 밤(현지시간) 대학 사유화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소규모 집회로 촉발된 시위는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 사태는 하메네이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 입장을 표명한 이후 더욱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헤란 대학 주변에 모인 시위대는 "독재자 하메네이를 처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경찰과 이슬람 민병대에 돌멩이를 던지기도 했다. 일부 대학생들은 대학 구내에서 횃불 시위를 벌였다.

거리에서 시위를 구경하던 수천명의 시민들은 대학생 시위대에 박수를 보냈으며 현장 부근 주민들은 경찰에 쫓기는 학생들을 숨겨주기도 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미국이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군사적으로 이란 정권을 전복시킬수 없다고 판단한 미국이 이란 정권과 국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반(反)이란 위성TV인 NITV를 시청한 사람들이 주동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헤란의 베헤시티 대학의 일부 학생들은 이번 정부의 강경진압에 항의,시험을 거부했다고 ISNA 통신이 보도했다.

dcparke@yna.co.kr

(끝)





written by (guy2002)
2003-06-14 23:14:49
473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허원석 '03.6.15 1:18 AM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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