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위 댄스?’

손예진이 최근 ‘댄서 퀸’에 도전했다.

영화 ‘클래식’에서 교복을 입고 막춤을 춰 한동안 ‘몸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한 손예진은 이같은 의혹에 일침을 가하듯 댄서 퀸의 능수능란한 춤솜씨를 선보였다.

바로 오는 27일 개봉될 코미디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감독 오종록·제작 팝콘필름)가 그 해명의 무대다. 그녀가 도전한 장르는 스윙댄스. 재즈연주에 맞춰 하나 둘 리듬을 탄 손예진은 완벽한 스텝은 물론 섹시한 매력이 넘쳐나는 댄스 장면으로 주변 스태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녀의 놀라운 춤솜씨가 돋보이는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그녀를 일편단심 좋아하는 손태일(차태현)이 일매(손예진)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열심히 노는(?) 커리어우먼 손예진을 극적으로 표현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서울 청담동의 한 재즈바에서 촬영됐는데 완벽에 완벽을 요구한 오종록 감독의 주문으로 손예진은 그녀가 다니는 회사 사장 역의 이병욱과 호흡을 맞추며 밤새도록 춤을 추어야 했다. 그러나 지치기는커녕 찬사가 쏟아진 평가에 오히려 한층 고무된 손예진은 “다음엔 라틴 댄스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예진은 촬영을 마친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KBS 2TV 드라마 ‘여름향기’(가제·연출 윤석호·7월7일 첫 방송) 촬영에 들어갔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