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리경제는2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며, 모든 지표가 가장 나쁠 것"이라고밝혔다.
김진표 부총리는 14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다만 미국의 감세정책,유럽의 금리인하 등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유가하락과 반도체가격상승 등으로 교역조건도 좋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질것"이라며 이처럼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기업들이 투자하려는 분위기를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역균형발전을 함께고려한 규제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도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증설과 관련 "부처간 가치가 충돌하고 있지만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부총리는 "금융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35%나 되는 만큼 시장과기업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개혁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며 "공정위 부당내부거래조사도일정에 따른 것이며 일관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국측에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먼저요청해 놓고 스크린쿼터로 인해 5년간 미뤄왔다"며 "우리 영화산업이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스크린쿼터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존 경제상황이 체감경기를 중심으로 매우어렵고 정책의 불확실성과 혼선이 기업투자를 막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또한 2만달러 소득달성을 위해서는 경제체질을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경제상황을 지표상으로, 현상적으로만 보는게문제"라며 "현장의 소리와 함께 경제의 체질과 실력 등 본질적인 부분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 이규황 전무는 "현재 경제위기에 대한대처와 함께 기업이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마련해줘야 한다"며 "아르헨티나가 집단이기주의와 분배강조, 인기에영합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규제완화와 함께 노동시장의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