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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남북 여자축구 "사이좋게 4강 가자"

 


아시아선수권 16일 예선 맞대결

남북 여자축구가 월드컵 본선 티켓이 달린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과 북한이 각각 3승(승점9)으로 A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5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서 열린 B조 예선 일본-대만전서 조 1위 일본이 대만을 5대0으로 대파함에 따라 한국이 각조 2위팀 중 가장 좋은 성적(승점9, 골득실 +18)으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열릴 대만-미얀마전(B조)의 결과가 아직 변수로 남아 있지만 대만(승점6, 골득실 0)이 미얀마를 19대0 이상으로 대파하거나, 미얀마(승점6, 골득실 +3)가 대만을 15대0 이상으로 물리치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한국의 4강 진출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16일 북한전에서 대량으로 실점하지 않는다면 북한과 함께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또 19일 C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중국과의 경기서 승리한다면 결승 진출권과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여자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까지도 동시에 거머쥘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지고 3, 4위전에서 패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멕시코와의 플레이오프전을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남북 동반 최초 월드컵 진출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4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3.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원래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티켓은 2.5장이지만 중국이 자동진출권을 확보해 1장이 더 늘어난 셈.
각조 1위 3개팀과 2위팀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1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 토너먼트 결과 1~3위까지는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며, 4위팀에게 북중미(멕시코)와의 플레이오프전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만약 자동진출권을 가진 중국이 4위로 밀려날 경우 3위팀이 플레이오프전에 출전한다.

파죽의 연승행진으로 한층 사기가 오른 안종관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를 결승 진출에 두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반드시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동반 진출이 성사될 경우, 최근 물밑에서 추진중인 남북한 축구교류에도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방콕(태국)=김인구 기자 스포츠조선>


좋은친구♬~
2003-06-16 02: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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