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보험업 등 영업사원이 다수인 기업을 대상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네스팟`과 `네스팟스윙'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KT(www.kt.co.kr 대표 이용경)는 최근 LG화재와 초고속 무선인터넷 네스팟스윙(NESPOT Swing) 판매에 관한 협정을 체결, LG화재에 네스팟스윙 ID 2000개를 공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스팟스윙은 2.4㎓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과 KTF의 cdma2000 1x EV―DO서비스를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로, KT가 네스팟이 아닌 네스팟 스윙을 이처럼 한번에 대량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5월말 기준 네스팟스윙 총 가입자는 400명에 불과했다.

KT는 지난달 12일 보험사 컨설턴트의 업무특성상 외근과 이동이 잦아 외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 LG화재를 대상으로 네스팟스윙에 대한 설명회와 시연회를 갖는 등 집중마케팅을 펼쳐 최근 최종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LG화재 측은 당초 우려했던 자체 VPN(가상사설망) 솔루션과 네스팟과의 연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 네스팟스윙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LG화재 컨설턴트들은 네스팟스윙서비스를 통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LG화재에 네스팟스윙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업 및 학교를 대상으로 대규모 네스팟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측은 지금까지 설명회 등을 통해 전산망을 무선초고속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기업 및 대학교가 10여개에 달해 조만간 1만개 단위의 네스팟 ID가 대량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달초에도 ING생명보험과 기업용 네스팟 공급 협정식을 갖고, 재정컨설턴트 4000명에게 네스팟 ID를 판매했다.

임윤규기자

임윤규 (ykl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