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웨이코스가 오는 20일 국내 발매예정인 PC게임 헐크 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PC게임 헐크 는 오는 7월초 개봉예정인 영화 헐크 에 맞춰 함께 제작된 작품. 영화 헐크 는 80년대 두얼굴의 사나이 라는 제목으로 만화와 TV시리즈로 청소년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영화 헐크 는 미국서 만 13세 이하일 경우 부모의 엄격한 지도가 필요한 PG-13 을, 게임은 미국내 자율심의기구인 ESRB로부터 만 13세 이상 이용가인 틴(Teen)버전 을 각각 받았다.

웨이코스는 미국 게임등급을 고려, 국내에서는 12세 이용가를 예상했다. 이 회사는 액션게임으론 드물게 음성과 영문을 완전 한글한 뒤, 영등위에 사전심의를 제출했다.

그러나 영등위는 12일 PC게임 헐크 에 대해 15세 이용가 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웨이코스는 12∼15세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준비했던 한글작업이 물거품될 위기에 처했다. 영화 헐크 의 국내 관람등급은 오는 16일 결정될 예정이다.

웨이코스의 김준환 팀장은 "게임내 피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액션게임인데 15세 이용가를 받게 됐다"면서 "출시시기가 임박한 관계로 게임내용을 수정하기 어려워 일단 만 15세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신기자 kookst@inews24.com

출처 : 마이폴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