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전쟁, 해볼 테면 해보자!’
영화배우 겸 탤런트 권민중이 해커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권민중의 소속사인 STC엔터테인먼트측은 16일 오전 11시30분 올 누드 ‘이브의 다섯가지 유혹’ 인터넷 사이트(www.kwonminjoong.com)의 1차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해커들의 침입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훈련에 돌입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더욱이 STC엔터테인먼트측은 미국 최고의 보안업체 도움으로 해커들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민중의 히든 카드는 최근 미국 국가 정보기관인 CIA FBI NSA 등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한 컴퓨터 프로그램 보안업체다. 이 업체는 최근 STC엔터테인먼트측에 “해커들을 우리한테 맡겨달라”면서 인터넷 사이트 보안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제의해왔다.
이 업체는 권민중의 올 누드 ‘이브의 다섯가지 유혹’의 인터넷 서비스 보안을 맡게 될 경우 미국 내 CIA 등에서 쓰이고 있는 첨단 해킹보완 프로그램과 미국 내 컴퓨터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의 스태프들을 그대로 기용할 것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대신 이들은 권민중의 올 누드 인터넷 서비스가 해커들의 침입으로 뚫리게 될 때는 무상으로 하는 반면 완벽한 방어를 했을 때에는 총수입의 5% 정도를 인센티브로 요구하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STC엔터테인먼트측은 “현재 인터넷을 통한 1차 서비스 당시 한국업체가 보안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커들의 활동 상황에 따라 이 미국 보안업체의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TC측의 한 관계자는 15일 “해커들의 침입을 완벽하게 방어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사흘 동안 견뎌낸다 하더라도 일단 해킹으로 인한 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올 누드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수익 여부는 서비스를 오픈한 지 사흘이 흐른 18일을 손익분기 시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때문에 STC측은 16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18일까지 약 72시간 동안 해킹을 당하지 않도록 한미 보완업체의 공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C엔터테인먼트측은 지난해 말 영화배우 성현아가 인터넷에서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하자마자 해킹당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점을 감안,‘권민중 올 누드’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해킹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STC측은 현재 해커들이 대규모로 불법 침입을 감행할 것에 대비해 방지 프로그램의 보완에 애쓰고 있다. 이미 서비스 3개월 전인 3월부터 국내 굴지의 보안업체를 선정해 해커 침입에 대비한 예상 시나리오 아래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듭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여왔다.
한편 STC측은 16일 권민중의 올 누드 ‘이브의 다섯가지 유혹’ 1차 서비스에 이어 7월1일 인터넷 사이트 ‘권민중 닷컴’(www.kwonminjoong.com)을 통해 2차 서비스를 오픈한다.
/김수진 aromy@sportstoday.co.kr
출처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