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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북한 인질납치 ‘악의축’ 묘사, 日 게임 파문

 


최근 일본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가 다뤄진 게임이 발매됐다. 지난 5월30일 일본 패밀리소프트사가 발매한 PC용 게임 ‘형사 다이다게키’(刑事 大打擊)가 문제의 게임이다.

일본 일간지 도쿄 스포츠는 이 게임이 북한으로 일본인을 납치하는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어 일본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게임은 직업이 형사인 주인공 다이다게키가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는 추리어드벤처 게임.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게임 말미에 니가타항에서 북한으로 납치되려는 일본인을 찾아낸다는 내용으로,일본인 구출을 위해 주인공이 같이 북한으로 납치된다는 점이 일본인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은 형사 다이다게키에 대해 “북한에 납치된 경험이 있거나 그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아픔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게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북핵문제나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반도 정세에 대한 일본인의 시각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도 문제다.

미니게임으로 배를 직접 조종해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벗어난다는 내용은 북한의 군사 도발 위험을 상기시킨다. 또 김정일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거나 대포동 미사일,북한의 각종 상황을 암시하는 다양한 설정이 게임에 등장해 ‘악의 축’에 가깝다고 북한을 표현하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이 게임에서 주목할 부분은 최근 일본이 ‘북한 도발에 대한 방어’라는 입장으로 ‘자위’라는 개념을 확대해 각종 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때에 북한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게임 속에 그대로 담아뒀다는 점이다. 게임 전문가 지봉철씨는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 민족인 북한에 대해 일본인의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게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형철 hogoon@sportstoday.co.kr


좋은친구♬~
2003-06-16 1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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