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활어(活魚)에 대한 원산지 표시 고시가 늦어지면서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와 함께 국내산 활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여수지원에 따르면 국내산 활어에 대한 원산지 표시는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라 시행되고 있으나 수입 활어에 대해서는 고시가 지금껏 이뤄지지않고 있다. 수입 활어의 경우 산업자원부가 원산지 표시 의무를 고시토록 돼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생선회 판매점 가운데 상당수가 수입활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수조에 넣었다가 손님들에게 속여 판매하고 있다. 수입산의 경우 유통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 수준에 그쳐 상인들이 이를 선호하여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입는 결과를 빚고 있다.


이는 산자부가 수입 활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마찰’ 등을 우려하여 고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정부가 소비자와 어민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검사원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우리 어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자부에 수차례 원산지 표시 고시를 촉구했으나 산자부에서 이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 활어는 1997년 7월 정부의 농수산물 수입 자유화 조치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들어 여수항에는 지금까지 모두 450여t의 활어가 수입돼 유통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고급 횟감으로 쓰이는 농어와 감성돔·참돔·민어·병어·방어 등이 주종을 이루어 이들 어종을 기르는 어민들의 타격이 크다.


〈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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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아카드짱 '03.6.17 11:06 AM 신고
   :-D*앗 활어도 수입이 되는군요. 호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에댓글

1. 1. :-D*앗 활어도 수입이 되는군요. 호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카드짱 '03.6.17 11:0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