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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재응-마쓰이, 신인왕 한일전

 


한국인가, 일본인가, 아니면 한국과 일본인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6·뉴욕 메츠)과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29·뉴욕 양키스)가 신인왕을 향해 나란히 달리고 있다.

 서재응의 성적은 4승2패에 방어율 2.88. 승수는 많지 않지만 16일 현재 방어율이 팀내 1위, 내셔널리그 7위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피칭으로 자신의 주가를 한껏 올리고 있다.

 마쓰이는 타율 2할8푼9리로 팀내 1위, 타점 45개로 팀내 2위에 올라 있다.

타율은 아메리칸리그 82위에 불과하지만 타점은 공동 12위다.

 아직까지는 서재응이 신인왕에 조금 더 가깝다.

투수 가운데 눈에 띄는 경쟁자는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5승1패에 방어율 3.16) 정도이고, 초반 신인왕 경쟁을 이끌던 브랜던 웹(애리조나·3승2패에 방어율 2.45)은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최희섭이 독보적이었으나 투수들의 집중 견제와 부상으로 잠깐 "쉼표"를 찍은 상태. 또 재비어 내디(샌디에이고)는 5월21일 홈런을 마지막으로 헛방망이질만 하고 있고, 한때 3할을 넘던 타율도 6월에 1할9푼대에서 허덕이는 바람에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

 결국 서재응에게는 윌리스만 남은 셈이다.

 반면 마쓰이에게는 당장 로코 발델리(탬파베이)가 있다.

타율이 3할2푼2리로 마쓰이보다 높고, 타점도 35개로 만만치 않다.

또 투수 랜스 카터(탬파베이)가 4승1패에 방어율 2.80, 마무리투수 마이크 맥두걸(캔자스시티)이 2승3패14세이브로 모두 신인왕을 탐내고 있다.

 게다가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0년 동안 뛰었다는 점이 신인왕 후보로서 감점요인이다.

 서재응과 마쓰이에게는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왕관이 따로 있다.

그러나 이들을 지켜보는 두 나라 팬들의 자존심 대결은 마치 하나의 신인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처럼 뜨겁기만 하다.







나라사랑
2003-06-17 1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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