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최지영 기자] 미니홈피 서비스를 최근 주요 포털들이 잇따라 새로 오픈했다. 서비스를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미니홈피란=회원 개인의 성명.직업. 나이 등 단순한 프로필 메뉴창을 확대 발전시켜 제작과 관리가 쉽고 편리한 개인홈페이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 홈페이지의 경우 나모 같은 웹 저작도구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콘텐츠의 업데이트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미니홈피는 게시판. 방명록. 자료실. 사진첩 등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도 배경 꾸미기(skin)와 멀티미디어 효과주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얹었다. 한마디로 쉽고 간단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홈피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업데이트가 쉽고, 다른 네티즌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는 블로그(웹+로그)적인 특성도 갖추고 있다.
?포털들 속속 합류=싸이월드.다모임. 프리챌 등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최근 미니홈피 서비스를 개편한 데 이어 최근엔 드림위즈.세이클럽.다음 등 대형 포털들이 속속 미니홈피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준비 중에 있다.
미니홈피 서비스의 원조격인'싸이월드 미니홈피'를 2001년 내놓았던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지난달 대대적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1인 커뮤니티 기능과 회원 간 인적 네트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특징이다.
▶비회원도 콘텐츠를 작성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오픈 커뮤니티로 꾸몄고 ▶가장 최근 콘텐츠의 메인 페이지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지인을 자신의 미니홈피로 초대할 수도 있다.
또한 ▶방문자.답글 현황 등 각종 통계자료 및 관리자 기능을 강화했고 ▶미니홈피 효과 주기 및 선물 아이템 등 꾸미기 기능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한달여 만에 약 3백만명의 사용자층을 확보하는 등 순항 중이다.
세이클럽(www.cyworld.com)도 최근 '인터랙티브 홈피'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화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플레이룸'. 플레이룸은 자신의 아바타가 자신의 홈피를 방문하는 아바타와 함께 놀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다. 원하는 소품을 구매해 배열해 놓을 수도 있고, 방문자들과 한데 어울려 '플레이샷'을 찍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홈피를 방문할 경우 자신의 아바타까지 함께 '공간 이동'을 해 자신의 홈피에는 아바타가 존재하지 않도록 한 것도 재미있다.
게시판에 디지털 카메라(디카)로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음악서비스인 '밍'을 통해 즐겨 듣는 음악을 공유하는 등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를 많이 보강했다.
세이클럽을 서비스하는 네오위즈 박진환 사장은 "시작한 지 한달 만에 동시접속자가 5만여명에 이를 만큼 반응이 좋다"며 "아바타 서비스에 이어 인터랙티브 홈피 서비스가 최고 인기 서비스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인티즌(www.intizen.com)은 포토 블로그 서비스인 '마이미디어'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카 유저를 겨냥한 서비스란 점이 특이하다. 30MB의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고 사진을 올리는 방법이 간단하며 올리는 속도도 빠르다. 또 사진을 올리면 그 사진을 찍은 기종.셔터속도.노출 등의 디카 촬영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된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도 최근 블로그 기능을 강화한 '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책상'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가입한 클럽, 다른 친구 홈피의 새로운 글과 사진 등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게시물들을 모두 볼 수 있으며, 글을 올릴 수도 있다.
또한 공개 게시판 커뮤니티 중 관심 있는 게시판을 등록해 놓으면 해당 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글들도 내 홈피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관심사가 같은 네티즌과 서로 인증을 통해 홈피 친구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한미르(www.hanmir.com)는 포털 중 가장 먼저 블로그형 홈피 서비스를 도입했다.
NHN도 블로그 서비스인 '페이퍼'를 오픈했다. ▶게시판처럼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타인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포스트'기능▶갖가지 정보를 자신의 페이퍼로 옮겨 올 수 있는 '스크랩'기능 등을 갖춰놓고 있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검색과 커뮤니티를 결합시킨 블로그 서비스를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싸이월드 이동형 대표는 "아바타 서비스가 모든 사이트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듯 결국 미니홈피 서비스 역시 클럽.회원 간 네트워크 등 기존의 커뮤니티와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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