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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에 ‘압력솥폭탄’ 테러

 





중국 북서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점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점에서 3일 연속 폭발사고가 나거나, 폭파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시안시 중심가인 창안(長安)남로에 위치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점은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식당 안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위협전화를 받고 경찰이 즉시 출동했고, 이어 손님들과 종업원들을 소개시키는 과정에서 대혼란을 겪었다. 폭발물 설치는 거짓으로 판명났다. 창안남로는 시안시 남측 원화(文化)구 번화가로 경찰은 수많은 길거리 시민들을 KFC로부터 격리시키느라 큰 곤욕을 치렀다.

지난 15일 오후 시안시 중심가의 한 맥도날드점에서는 사제폭탄이 폭발했다. 시안시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쯤(현지시각) 시안시 구러우(鼓樓)구역에 있는 맥도날드 점포 화장실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폭탄이 압력솥을 이용해 제조된 것이며 시한장치를 이용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14일 오후 2시쯤 구러우 구역의 또 다른 맥도날드점에 “식당 안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전화가 걸려 와 폭발물 탐색과 고객 대피 등 대혼란을 겪었다. 시안시에서는 2001년 12월에도 맥도날드 점포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진 바 있다.

중국에서는 작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도 맥도날드 햄버거점에서 폭탄이 터져 수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고의적 폭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계 패스트푸드점들은 안전확보 등에 비상이 걸려 있다. 맥도날드 중국법인 량리산(梁麗珊) 총감은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경찰당국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이광회특파원 santaf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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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uy2002)
2003-06-17 23: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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