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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나입스-월드컵 스타들 만남 무산

 
하루새 제주도 나란히 방문…양측 일정관계로 성사 안돼
할리우드 톱스타와 월드컵 스타들의 만남이 무산됐다.

14일 전용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웨슬리 스나입스(41)와 송종국(24) 설기현(24) 이영표(26)의 만남이 16일 저녁 타진됐으나 양측의 일정 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

14일 웨슬리 스나입스 부부에 이어 다음 날 ‘유럽파 3인방’도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15일 한때 일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스타들의 숙소가 제주 신라호텔”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나간 이후 이들이 ‘같은 호텔에 머물며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파 3인방의 숙소는 지난해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이 머물렀던 파라다이스 호텔로 최종 확인됐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지난 월드컵 때 아내 박나경 씨(30)가 만든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한국팀을 응원했던 것은 잘 알려진 일화. 이 때문에 양측을 아는 관계자에 의해 16일 오후 “한번 만나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양 쪽에 들어갔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한 측근은 “자신이 응원한 월드컵 스타들이 제주에 온 것을 알고 있다. 깨어난 뒤 확인해 보겠다. 하지만 현재 저녁 약속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간 유럽파 3인방 커플들도 각자 렌트한 차로 제주도의 다른 곳을 관광하고 있어 확답을 줄 수 없는 상태였다. 설기현은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커플들의 생각도 들어보겠다. 저녁에 함께 식사하는 약속이 있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오후 6시 이후 양측에 다시 확인한 결과, 급하게 추진됐던 할리우드 톱스타와 월드컵 스타들의 만남은 결국 무산됐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측근은 “아쉽게도 선약이 있었고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다. 만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파 3인방의 여행을 추진한 관계자 역시 “세 커플의 일정이 빡빡하다. 신혼 여행을 왔는데 다른 일정을 갖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유럽파 3인방은 19일 제주도를 떠난다.


제주=임상훈 기자 star@dailysports.co.kr


좋은친구♬~
2003-06-18 0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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