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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승엽 300호 홈런볼 잡아라'

 


'역사적 가치'특별한 관심,관중들 외야로 발길 북적

때론 야구장에서 로또 대박에 버금가는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는 수가 있다. 바로 홈런 볼이다.뚝딱뚝딱 수시로 나오는 보통 홈런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있는 특별한 홈런 공을 품에 안게 되면 그 자체로도 대단한 행운이지만 경매를 통해서 팔아 상당한 돈을 챙겼다는 얘기는 허구가 아니다.이승엽의 300홈런 신드롬이 요즘 야구장 관전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최근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잠실구장에서는 외야에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1만3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한 17일 평소같으면 텅 비어야할 외야에 2500여명이 북적였다.

특히 우익수쪽의 관중 밀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매표집계에서도 나타나 평소보다 외야 입장권이 70% 정도 더 팔렸다.갑자기 외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어쩌면 이승엽의 300호 홈런 볼을 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개인통산 300호 홈런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기념비적인 대사건이고 그 홈런볼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갖고 있다.삼성이 300호 홈런볼에 건 현상금은 29인치 컬러TV로 불과 50여만원 상당.

하지만 이는 혹시 홈런볼에 실제 가치와 맞먹는 현상금을 걸 경우 이를 잡기 위한 경쟁이 과열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의도적으로 펴는 `작전'일뿐 삼성구단측도 이승엽의 홈런볼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지난 주 대구에서의 7년연속 30호 홈런볼을 아직까지 찾지 못한 쓰라린 기억 때문이다.삼성은 직원 몇명을 외야에 이미 배치시켜놓았다.홈런볼을 누가 가져갔는지라도 알아야 나중에 협상을 통해 볼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철웅 기자

서보환
2003-06-18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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