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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블레어,WMD 위험성 과장"

 


“토니 블레어총리가 이라크 전쟁을 위해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과장했다.” 영국의 전직 장관 2명이 17일 하원 외교청문회에서 블레어 총리 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날 청문회의 첫 증언자로 출두한 로빈 쿡 전 외무장관은 “블 레어 총리는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후세인 정권의 WMD에 관한 명 확한 전체 그림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9월 영국 정 보기관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WMD가 세계 안보를 크 게 위협하고 있다고 볼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철통보안때문에 영·미 정보기관이 후세인 정권내부로 침 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미국이 WMD 근거로 내세 운 정보는 대부분 반후세인 망명자들의 증언에 의존한 것이어서 정확성과 객관성이 떨어졌다 ”고 말했다.

클레어 쇼트 전 국제개발장관도 “2002년 블레어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듬해 초 이라크전쟁 발발 시간표를 짜놓고 이를 합리화했다”면서 “그는 이것을 일종의 ‘명예로운 사기 행위’로 보고 있는 것같다”고 증언했다. 또 “각료회의에서 이 라크 전쟁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진 적이 거의 없었다”며 “전쟁은 전적으로 총리와 잭 스트로 외무장관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레어 총리가 ▲후세인과 알카이다 간의 관계를 과장하고 ▲유엔결의안을 둘러싸고 유엔을 분열시켰으며 ▲유엔무기사찰 단을 의도적으로 약화시키고 ▲프랑스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맹 공격을 퍼부었다. 쿡 전장관은 유엔동의없는 영·미 주도의 이라 크전쟁에 반대해 전쟁 발발 전 사임했으며, 쇼트 전 장관은 지난 5월 사임했다. 이번 청문회와 별개로 하원 정보안보분과위원회 도 비공개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도 이라 크 WMD에 관한 공개 청문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오애리기자 [문화일보 2003-06-18 12:12:00]


좋은친구♬~
2003-06-18 1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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