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가 학교 홍보를 위해 교내에 설치한 카메라 시스템을 놓고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대 공대가 지난달 홈페이지 웹 콘텐츠의 하나로 개발, 가동중인 ‘캠퍼스 라이브 투어’라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공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접속자가 공대 광장, 연못, 신공학관 등 3곳에 설치된 카메라의 방향과 배율 등을 조정해 공대 주변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특히 학생들은 데이트장소로 애용되는 연못 주변의 카메라와 셔틀버스 승강장을 비추는 신공학관 근처 카메라가 일방적으로 사생활을 노출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공대 학생회의 이세현씨(20·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2)는 “카메라가 설치된 뒤 심심풀이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대주변을 둘러보는 친구들도 많다”며 “누군가 몰래 자신을 훔쳐본다는 사실이 섬뜩하다”고 말했다.


시스템을 개발한 공대 전산실장 이해성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는 “공대 입학을 원하는 지방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학교를 견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줌 기능을 8배로 제한하고, 녹화기능이 없어 사생활 침해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집단서명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측에 공식적으로 철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공대신문의 도강호씨(23·컴퓨터공학부3)는 “학교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한 것도 문제”라며 “감시와 통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런 것들이 용인되다보면 감시카메라에 의한 사생활 침해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현기기자 n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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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브레인공작 '03.6.18 6:03 PM 신고
   :-D*ㅎㅎㅎ 학교내에 웬 감시카메라... ㅎㅎㅎ 그것도 건물도 아닌데... ㅡ.ㅡ ↓댓글에댓글
2. 2. 브레인공작 '03.6.18 6:03 PM 신고
   :-D*이젠 카메라 속에서 일상을... ㅡ.ㅡ;;; ↓댓글에댓글

1. 1. :-D*ㅎㅎㅎ 학교내에 웬 감시카메라... ㅎㅎㅎ 그것도 건물도 아닌데... ㅡ.. 브레인공작 '03.6.18 6:03 PM
2. 2. :-D*이젠 카메라 속에서 일상을... ㅡ.ㅡ;;; 브레인공작 '03.6.18 6:0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