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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300호 응원 김제동"배트는 내거야"

 


삼성 이승엽(27)은 든든한 원군을 뒤에 두고 17일 잠실 LG전에 나섰다. 이날 관중석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MC 김제동(29)이 앉아 있었다. 이승엽과 김제동은 의형제나 다름없는 막역한 사이. 김제동은 이날 이승엽의 최연소 300홈런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잠실구장을 찾았다.

둘은 김제동이 지난 99년 삼성야구단 전속 장내 MC로 활약하면서부터 친해졌다. 2002년 1월 이승엽의 결혼식 때도 김제동이 사회를 봤다. 그런 두 사람이 잠실 LG-삼성 3연전이 시작되기 전날인 16일에 전화통화를 했다. 김제동은 평소 말솜씨대로 정신없이(?) 이승엽을 격려했다. 이승엽도 “형,내일 (300홈런 기록을) 끝내버릴게”라고 기분 좋게 화답했다.

김제동은 “언제나 승엽이를 응원한다. 야구장에 못 오면 중계를 보거나 듣고 이도 저도 안 되면 경기를 녹화해두었다가 시간 날 때 본다”고 말했다. 김제동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밝아지는 이승엽도 17일 경기 전 “오늘 제동이 형이 온다고 했다”고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이승엽은 17일 LG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300홈런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제동은 “언제든 승엽이가 300홈런을 날리면 그 배트는 내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동점홈런을 터뜨린 배트도 이미 내 수중에 있다”고 익살을 부렸다.

백호 whitetiger@sportstoday.co.kr


좋은친구♬~
2003-06-18 17: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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