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태삼.최태용.이봉석기자= 이승엽(27.삼성)의 최소 경기 300호 홈런 신기록은 아쉽게 무산됐다.
이승엽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차례 타석에 들어 섰으나 1안타에 그치고 삼진 2개,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이 '홈런' 피켓을 흔들며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한방'은 막판까지 터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광삼이 몸쪽 낮은 커브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힘이 들어간 어깨 탓에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번째에서 우전안타를 때렸지만 9회초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아섰다.
최소경기 300홈런은 미국 및 일본 프로야구 모두 동일한 기준에 따른 것인 만큼 이승엽에게 기록의 의미가 남달랐지만 앞으로 최연소 300호 홈런 기록 달성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승엽은 19일 1천72번째 출장하는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면 일본프로야구 다부치 고우이치의 세계 최소경기 300홈런기록(1천72경기)과 타이는 이룰 수 있다.
●잠실(삼성 4-3 LG)
삼성이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은 이루지 못했으나 1점차 짜릿한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이 2회초 브리또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올렸지만 LG는 2회초 김상현의 2점홈런으로 응수한데 이어 4회 조인성의 안타로 추가 득점, 3-1로 앞서갔다.
삼성은 그러나 5회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한 김재걸을 박한이와 마해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리며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7회 1사 만루 때 마해영이 희생플라이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LG를 홈구장 10연패로 몰아 넣었다.
●문학(SK 10-9 기아)
SK가 난타전 끝에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0-1로 뒤진 2회초 박경완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정경배가 시원한 중월 만루홈런으로 일거에 5-1로 달아났고 4회에 1점, 5회에 2점을 더해 8-1로 수월하게 이기는 듯 했다.
기아는 그러나 7회초 이재주의 홈런과 안타, 볼넷 등으로 타자 일순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6점을 얻고 7회초에도 1점을 더해 8-8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8회초 박재홍의 안타로 추가 득점,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SK가 그러나 8회 조경환의 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하는데 성공, 재역전극으로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원(현대 5-1 롯데)
현대의 후반 타격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현대는 1회 3루타로 치고 나간 전준호를 후속타자들이 땅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다가 7회 박진만의 홈런, 이승용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현대는 이어 8회초 롯데 손인호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자 곧바로 김동수의 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홈런으로 2득점하며 5-1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대전(두산 13-2 한화)
꼴찌 두산이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1회초 안경현이 상대 투수 이상목에게 시즌 14번째 만루홈런을 뽑아내 4-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2회 메히아가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로 1득점한데 이어 4회에도 메히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득점, 2-4로 추격했지만 5회초 두산 김동주의 솔로 홈런이 터지자 그만 맥이 풀렸다.
두산은 6회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올린데 이어 7회초 홍원기의 홈런, 8회 최경환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해 한화 마운드의 얼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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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