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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자위, 조흥은행 매각 확정]사후손실 대폭 보상…헐값 매각 논란

 


‘정부는 조흥은행을 잘 판 것일까.’
조흥은행의 자산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보면 정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팔았으나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인수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의 은행으로 단숨에 뛰어올랐으나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과 파업이 가져오는 후유증으로 제대로 된 합병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각조건을 살펴보면=조흥은행 매각조건을 보면 정부와 신한지주가 서로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은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정부는 조흥은행의 주당가격을 작년 말 5520원에서 6200원으로 올려 받아 조흥은행 재실사기관인 신한회계법인이 상향 제시한 평가가격을 반영했다는 명분을 얻었다.

신한지주가 주는 상환 및 전환우선주의 가격을 1만8086원으로 확정한 것도 수확이다.

반면 신한지주는 사후손실보장 6500억원을 얻어내는 실리를 챙겼다. 또 현금으로 지급하는 매각대금도 한꺼번에 1조7000억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9000억원만 주고 나머지는 2년 내에 주는 방식으로 이자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정부에 지급하는 주식도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해 대주주 지분이 떨어지지 않는 부수이익을 얻었다.

정부가 조흥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2조7000억원, 손실보장을 뺀 금액은 2조7200억원이어서 신한지주가 이 금액을 지켜주는 대신 다른 부대조건을 유리하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대통령의 부적절한 개입=노무현 대통령이 1월 초 조흥은행 노조 및 금융노조 위원장을 만나 재실사를 약속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조흥은행의 잠재부실이 현실로 드러나 인수가격이 깎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재실사는 2∼4월에 이뤄졌고 이때 SK글로벌과 신용카드 관련부실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기 때문.

따라서 1차 실사결과만을 토대로 지금처럼 매각협상을 빨리 진행해 끝냈다면 사후손실보장 금액이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한은행의 부상, 두고봐야=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각각 74조4000억원, 74조8000억원이어서 합병하면 149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민은행(219조원)에 이은 2위로 우리은행(107조원)보다도 40조원이나 큰 규모.

이에 따라 국내 은행산업은 국민 신한 우리 등 3개 은행 중심으로 재편되고 시장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국민은행은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그러나 조흥은행 파업으로 신한은행의 앞길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조흥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터지면서 조흥은행의 자산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또 조흥은행 직원과 신한은행 직원이 화학적으로 융합하지 않으면 합병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번 파업 사태를 계기로 조흥은행 직원들의 비협조가 눈에 띄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조흥은행 합병의 성패는 파업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출처 : 동아일보

브레인공작
2003-06-20 02:58:37
67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3.6.20 1:10 PM 신고
    :-D*외환위기이후 정부가 지원한 공적자금은 천문학적 액수 입니다 흐지부지 회수 않된것만해도 엄청난 액수인데 국민의 혈세인만큼 철저한 회수도 정부가 할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개인신용불량자들과 형평성을 위해서도...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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