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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찬호, 어디가도 찬밥

 


텍사스, 트레이드 실패

박찬호가 과연 텍사스를 떠날 수 있을까?
 
텍사스가 박찬호(30)를 트레이드하려다 실패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의 존 스타크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박찬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찬호 영입을 거절한 구단의 간부는 콜로라도의 '마이크 햄턴 트레이드'를 거론하며 "박찬호의 트레이드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8년 동안 1억2,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햄턴이 2002년 트레이드됐으니 박찬호도 텍사스를 떠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햄턴은 어떻게 콜로라도를 떠났을까. 콜로라도는 햄턴을 플로리다로 보내고, 플로리다는 햄턴을 애틀랜타로 보낸 것이 당시 트레이드의 큰 줄기다. 그 과정에서 세팀이 모두 이득을 보고 햄턴까지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콜로라도는 햄턴 대신 플로리다의 포수 찰슨 존슨, 외야수 프레스턴 윌슨 등 4명을 받아들였다. 존슨과 윌슨의 연봉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금전적으로 4,000만달러 정도를 절약했다.
 
반면 플로리다는 팀 형편상 고액 연봉 선수인 존슨과 윌슨을 처분하고 유망주 2명을 받는 한편 햄턴을 애틀랜타로 보냈다. 햄턴의 연봉 중 3,000만달러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존슨과 윌슨을 내보낸 덕분에 그래도 약 2,000만달러의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애틀랜타는 3년 동안 햄턴을 거의 공짜로 쓴 뒤 3년 동안의 연봉만 제대로 지불하면 된다는 조건을 관철시켰다. 박찬호의 남은 계약은 햄턴의 절반인 3년밖에 안된다. 또 평균 연봉도 햄턴에 비해 200만달러 이상 적다.

지금 상태에서 박찬호의 트레이드는 팀과 본인에게 모두 이득이다. 과연 텍사스가 묘수를 짜낼지, 아니면 박찬호의 재기에 가능성을 걸지 지켜볼 일이다.



알링턴(미국)〓김홍식 특파원 hongsikk@aol.com

좋은친구♬~
2003-06-20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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