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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험성적 스스로 매기세요

 




‘엽기 미술 강사’ 정효찬 한양대 미대 강사(31)가 이번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시험 점수를 매기는 평가 방식을 도입, 또다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정 강사는 20일 '유쾌한 이노베이션' 기말시험 문제로 ‘수업과 나를 주제로 논술하라’를 출제했다. 예상 밖의 단순한 문제에 어리둥절하던 110명의 학생들은 문제에 따른 평가 방식을 접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 강사는 학생들에게 ‘희망 점수’, ‘예상 점수’, ‘양심 점수’ 등 3가지 유형의 점수를 답안지에 쓰도록 했다. ▲희망 점수는 자기가 받고 싶은 점수를 ▲예상 점수는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생각하는 점수를 ▲양심 점수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 정도는 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점수를 각각 뜻한다. 정 강사는 이 가운데 양심 점수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출제 경향이 이미 학생들에게 많이 노출돼 어떤 문제를 내야 할지 고민했다”며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수업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던 만큼 점수도 자율적으로 매기는 게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강사는 지난해 2학기 경북대 미대 ‘미술의 이해’ 기말시험으로 “성공률 100%의 키스법은?”, “변비에 좋은 선 긋기는?” 등 기괴한 40개 문항을 출제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더욱이 40개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한 가운데 ‘성공률 100%의 키스법은?’ 문항의 보기로 ①기습형 ②할까 말까형 ③게임형 ④간접 키스형 등을 제시하는 등 상상을 뛰어넘었다.

경북대는 이 사건이 캠퍼스를 넘어 사회 문제로 비화하자 정 강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남태현 기자 icars@dailysports.co.kr



좋은친구♬~
2003-06-20 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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