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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두리 "차붐신화 재현" 눈물의 약속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에는 이유가 있다.'
'아우토반' 차두리(23)가 아버지 차범근을 향해 존경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는 차범근씨의 50회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차두리의 귀국과 A매치 일정 때문에 원래 생일(지난달 22일)보다 한달 늦게 열린 이날 파티에서 아들은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자신이 직접 쓴 편지였다. 차두리는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아버지 앞에서 편지를 또박또박 읽어나갔다.
 
그는 "어렸을 때는 꼭 아버지보다 위대한 선수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다. 그러나 독일에 진출한 뒤 그 꿈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담담히 밝혔다.
 
특히 "거친 프로무대에서 나름대로 잘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쏠리는 주위의 시선과 관심이 항상 부담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순간 주위는 숙연해졌고, 차두리의 솔직한 눈물 앞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대견함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차범근씨는 아무말 없이 아들을 품에 꼭 안아줬다. 그동안 감춰온 사나이의 눈물을 통해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랑을 확인한 차두리.
 
더 이상 '미완의 대기'로만 남지 않기 위해 내년시즌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그의 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아버지가 있었다.
곽호석 기자 gkforever@hot.co.kr

출처 : 굿데이

브레인공작
2003-06-20 16: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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