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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조민기 순진남인가 비열남인가

 


두 드라마서 다른역할 완벽소화 ‘호평 ’
“아마 9월이 되면 걸어다니는 인체의 신비 전시회가 될게야 …푸헐.”탤런트 조민기(38)의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본인의 푸념 아닌 푸념을 보자니 안쓰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 안 그래도 직접 얼굴을 대면하니, 살이 많이 내려 눈이 퀭해 보일 정도다. 그래도 눈빛은 형형이 살아 있다. ‘옷을 입고 벗듯, 변화가 연기자의 생명’이라는 그의 말처럼 다양한 표정이 그의 얼굴 안에 숨어 있는 듯하다.

현재 조민기는 지난 2월 말부터 투입된 KBS ‘노란손수건’과 3월 초 촬영을 시작한 MBC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등 두 개의 일일드라마에 동시 출연하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1주일 내내 두 방송국을 오가는 것도 모자라 금요일에는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다. 영산대 영화영상학부에서 ‘화술’과 ‘장면연기’ 두 과목을 3시간씩연달아 강의하고 올라와 다시 촬영장으로 향한다.

“1주일에 11번이나 TV에 얼굴을 보인다는 게 저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두 역할 모두 ‘주어진 상황에서공감할 수 있는 명분’을 부여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노란손수건’에서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자영(이태란)을 보듬어안는 ‘사랑지상주의자’인 컨설턴트 정영준 역을 맡고 있다. 한편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이혼녀 차문경(배종옥)을 버리고 정애숙(설수진)과 결혼하는 비열한 성형외과 의사 김혁주역을 연기하며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이에 은근히 두 극의 내용이 헷갈린다며 ‘겹치기 출연’에 대한 시청자 비난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양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절대다수 ‘조민기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가의도한 바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출처 : 헤럴드경제

브레인공작
2003-06-20 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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