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숙녀에서 소녀로 돌아오다'
인디언 핑크톤으로 염색한 머리 양쪽 가운뎃손가락을 장식한 컬러풀한 손가락 밴드 손목에 찬 빨간색 아대(운동할 때 손목이나 팔꿈치 등에 착용하는 보호대) 화이트와 레드가 어우러진 스포티 의상을 입고 그녀가 나타났다. 폭발적 가창력 정열적인 춤 100만불짜리 상큼한 미소…. 한국일본에 이어 동남아 평정을 선언한 17세 가수 보아의 모습이다.
#섹시함? 소녀다움!
"아직 섹시하다는 말은 쑥스러워요. 그저 17살 사춘기 소녀로 봐주세요." 노래 '넘버1'에서 그물 니트와 페인팅 바지, '발렌티'에서 짧은 민소매 톱에 허리선을 드러낸 타이트한 골반바지를 입고 과감하게 섹시함을 뽐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섹시함이 낯설다는 얘기다.
"평소에는 편하게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 추리닝을 즐겨 입어요. 의상을 여러벌 갈아입을 때 입고 벗기 좋은 최고로 좋은 아이템이죠." 보아가 특히 열광하는 의상은 청바지. 자신이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인 '디데이'나 일본 브랜드 제품이 족히 30벌 정도 장롱 속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털털함 속에 숨겨진 보아 스타일
"성격이 털털해서 옷 입는 것에 꼼꼼히 신경쓰지 못해요. 그러나 목걸이, 귀걸이, 시계 등은 빼놓지 않고 착용하는 편이에요." 소품을 챙겨서 착용하는 이유는 그저 옷만 입으면 '썰렁'하기 때문이란다.
"제 패션 점수는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저더러 옷을 못 입는다던데요." 그러나 보아가 입고 나온 그물 니트와 페인팅 바지는 동대문 등지에서 '보아 패션'으로 불리며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아틀란티스 소녀'를 꿈꾼다
"이번 3집 음반의 타이틀곡인 '아틀란티스 소녀'는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컨셉이에요. 동심의 소녀를 표현하기 위해 발랄한 '스포티룩'을 선택했어요." 커다란 고글 선글라스는 머리에 두르고, 손가락 곳곳에 밴드를 찬다.
타이트한 티셔츠에 편안한 카고 팬츠(주머니가 많이 달린 바지)로 마무리한다. "제 나이를 찾은 것 같아서 이번 무대의상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특히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 팬츠는 정말 입기 편한 아이템이죠." 카고 팬츠는 가방을 싫어하는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보아식 바지'라고.
"요즘은 스포티 패션이 유행이라면서요? 바지 옆단에 줄무늬 장식을 한 팬츠나 땀복식 추리닝 바지를 입고 밝은 컬러 팔목 밴드나 손가락 밴드를 착용해보세요." 또래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보아식 여름패션 제안'이다.
이현 기자 tanaka@hot.co.kr
출처 :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