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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루이코스타 "비겨도 동반 16강…너무섭섭"

 


'한국전 패배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탈리아대표팀의 파올로 말디니(35)와 포르투갈대표팀의 루이 코스타(31·이상 AC 밀란)가 일본의 축구전문 계간지 여름호에 실린 월드컵 1주년 기념 특별인터뷰에서 지난해 한·일월드컵 당시를 담담히 회고했다.
 
'아주리 군단'의 주장 말디니는 "아직도 역전골을 허용했을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 안정환을 막기 위해 공중으로 뛰어올랐을 때 '끝장이다'는 직감이 왔다"고 밝혔다.
말디니는 이어 "아무리 세계 최강의 실력을 지녔어도 때로는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말디니는 당시 경기의 주심이었던 모레노의 판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수많은 골찬스를 놓친 것이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었다고 인정했다.
 
말디니는 "일본인들이 얌전히 앉아 경기를 보는 데 반해 한국인들은 이탈리아인처럼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보여줬다"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수놓았던 '붉은물결'을 회상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루이 코스타는 "당시 한국과 포르투갈은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런 경우 (우리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국이 적절한 선택을 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코스타는 또 "한국선수들은 월드컵을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로 보지 않고 조국의 명예를 걸고 상대를 반드시 제압해야 하는 경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을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안컵 정상으로 이끌며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말디니와 코스타. 하지만 그들에게 한·일월드컵은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전광열 기자 gidday@hot.co.kr

출처 : 굿데이

브레인공작
2003-06-23 1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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