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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보면 패션이 보인다

 


의류브랜드 ‘퀵실버’를 가진 (주)북방섬유상사는 언제나 네이트닷컴의 아바타몰 판매액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난 2월부터 신상품을 매장에 내놓기 2~3주전에 아바타몰에 먼저 선보인 결과 온라인의 인기 디자인이 오프라인의 실제매장에서도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네오위즈 등 다른 포털사이트의 아바타브랜드숍에도 오프라인의 ‘나이키’ ‘필라’ ‘아디다스’ ‘후부’ 등이 입점, 디자인의 안테나 숍과 유행 확산의 바람몰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오프라인 패션을 베끼던 아바타 패션이 오프라인과 영향력을 주고받는 단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프리챌은 아예 트렌드분석 전문회사 ‘말콤브릿지’와 함께 아바타 패션브랜드인 ‘메리루넨튼’과 ‘캬라멜’을 내놓았다.

프리챌은 브랜드가 인기를 모으면 오프라인 패션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말콤브릿지의 김소희 실장은 “패션디자인의 패러디에서 출발한 아바타패션은 패션브랜드와의 공동마케팅을 거쳐 이제는 자체 브랜드로 오프라인 진출까지 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늘 아바타로 유행한 옷이 다음날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에 내걸릴 날이 멀지 않았다.

넷마블의 최현미 아바타팀장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오래 걸리는 패션업계와 달리 아바타패션은 당장 만들 수 있어 속도전이 가능하다”며 “아바타디자이너들도 이제 창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포털마다 아바타디자이너가 16명까지 있는데다 패션디자이너와의 협업도 느는 추세다.

온라인와 오프라인 패션이 서로 이끄는 현상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MSN 아바타디자인팀은 지난 3월 파리와 밀라노컬렉션을 분석, 미니드레스·투브형 드레스·할렘바지·스트랩슈즈 등이 여름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아바타몰에 선보였다. 아바타몰에서 히트한 이 아이템은 6월 현재 일반 의류매장에서 인기가 한창이다.

온·오프라인의 마케팅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아바타몰에서 오프라인 브랜드인 ‘스포츠 리플레이’의 스노보드복을 산 사람에게 똑같은 아바타 스노보드복을 선물로 줘 인기를 모았다.

〈이채린기자〉

출처 : 경향신문

브레인공작
2003-06-23 13: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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