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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은행 민영화 ‘급물살’

 


오는 7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위한 미 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정부지분을 매각키로 하는 등 조흥은 행 합병에 따른 정부지분 소유 은행들의 민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의 은행 민영화 추진일정과 맞물려 이번 조흥은행 매각에 따 른 자산규모 149조원대의 신한·조흥 합병은행 탄생으로 여타 중 위권 은행들의 추가 합병에 따른 은행권의 일대 지각변동은 물론 신용카드사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소유 은행 민영화 급진전〓23일 재정경제부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지분 소유은행 중 최대지분(87.71%)을 갖고 있는 우 리금융지주가 은행 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하반기에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15% 안팎의 DR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7월 미국 증권거래소 ‘레벨 1(Level 1)’에 우 리금융지주를 먼저 상장한 뒤 8월부터는 ‘레벨 2’에서 주식거래 가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략 투자자를 대 상으로 한 지분매각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지분 매각일정이 하반기로 연기된 국민은행은 하이브리드채 권 발행등을 통해 총 1조3000억원규모의 자본을 조달해 정부 지 분(9.3%) 매수대금을 조성케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은행과 제일 은행 등도 증시여건과 해당은행의 상황을 고려, 하반기에 세부적 인 매각일정을 마련키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조흥은행 매각이 성 사된 만큼 나머지 은행에 대한 지분 매각과 민영화를 올 하반기 주요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조기 민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은행등 금융권 판도변화 가속화〓조흥은행 매각으로 신한은행 이 업계 2위로 도약함에 따라 선발은행들의 주도권 다툼과 후발 은행들의 합병 등을 통한 ‘짝짓기’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먼저 조흥·신한 합병으로 4위로 밀려난 하나은행이 추가 합병을 통 한 ‘빅3’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실패한 제일은행의 대주주 뉴브 리지캐피털과의 재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은행인 외환은행(총자산 61조원)과 한미은행(36조원)도 ‘작고 강한’은 행으로의 독자생존이냐 합병 및 지분매각 등을 통한 덩치키우기 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제2금융권도 영향권〓신용카드회사 등 제2금융권도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특히 신한지주회사는 이번 조흥은 행 인수로 후발주자인 신한카드와 조흥BC카드를 조기에 합병, 60 0만명의 고객으로 은행계 카드사 1위인 국민카드(고객 1000만명) 를 바짝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김충남기자 utopian21@

출처 : 문화일보

브레인공작
2003-06-23 13: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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