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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명포털 담당회계사 자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인 D사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국내 굴 지 S회계법인 소속의 회계사가 “무리한 회계처리를 했다”며 스 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은 D사 및 S회계법인의 회계부정 여부를 조사 할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22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노량진동 S아파트 706동 앞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백모(32)씨가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 원 나모(6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나씨는 경찰조사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백씨가 떨어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지난 2001년부터 D사의 회계를 맡았으며, 최근 공인회계사 협회 감사에서 자신이 한 회계가 잘못됐다고 지 적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지금 돌이켜 보니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듣고 가능한 회계처리라는 결론을 내린데 대해 너무 무리가 많았던 것 같다. 2001년 보고서에 대한 감리를 받기 위해 조서를 정리하던 도중 발견했던 사항이라 재무제표 반영결 과에 대해 디펜스(방어)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제 생각을 너??강하게 지배했었고…”라고 적혀 있다. 백씨는 또 “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날지도 모를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도저히 살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서 “회계사는 정확한 보고서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그것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적었다.

경찰조사에서 백씨의 부인은 “회계감사를 잘못한 것에 대해 10 여일 전부터 고민했다”고 말했고, S회계법인 김모(37)상무는 “ 회계감사와 최근 공인회계사협회 감리가 일부 맞지 않은 것이 있 었다”며 “백씨가 괴로워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 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D사 회계담당자는 “백씨가 했던 감사에 대한 회계사협회의 감리 가 진행 중인 것은 알았지만, 일주일전 만난 백씨로부터 어떤 문 제가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S회계법인 고위관 계자는 “내성적인 성격의 백씨가 별것 아닌 자신의 실수를 받아 들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 고위관계자는 “회계사가 회 계처리문제와 관련해 자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S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협회 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웅·심은정기자 swmoon@munhwa.co.kr

좋은친구♬~
2003-06-23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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