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상징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 장도 ‘순식간에 부자로 만들어 드립니다’ 따위의 스팸메일 횡 포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츠 회장은 23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내가 스팸을 싫 어하는 이유’라는 기고문에서 “대부분의 e메일 사용자처럼 나 도 날마다 수많은 스팸을 받는다”며 “대부분 내가 빚더미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겠다거나 나를 순식간에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에게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메일이 배달될 정도로 스팸이 무차별 살포되고 있는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스팸메일을 받고 짜증이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며 불쾌감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스팸메일이 “e메일 사용이 미숙한 어린이 등을 노려 사생 활과 안전을 위협하고 합법적인 메일까지 삭제하게 만들어 e메일 의 의사소통과 전자상거래 채널기능을 손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회장은 “합법적인 상업성 메일의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스팸근절의 핵심”이라며 “의회가 연방통신위원회( FTC)의 승인을 받은 자율규제기구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업체 들은 최대한 보호하고 위반자는 엄하게 처벌하는 방안을 마련하 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정크메일이 사용자에게 도달 하는 빈도가 떨어지면 스팸메일 살포의 경제적 동기가 줄어들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훈기자 tarant@ 문화일보 2003.6.24(화) PM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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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03.6.24 3:31 PM 신고
   :-D*많이 버는만큼 기부금으로 거액을 척.척... 역시 큰손... ↓댓글에댓글

1. 1. :-D*많이 버는만큼 기부금으로 거액을 척.척... 역시 큰손... '03.6.24 3: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