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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살해공범 3명 7년만에 덜미

 


범행 당시 미성년자여서 지문감식이 불가능해 잡히지 않았던 살 인범 3명이 6년7개월만에 성년이 돼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6년 11월8일 야간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김모(당시 16세) 군과 이모(당시 18세)군, 가방공장에서 일하던 이모(당시 16세) 군 등 3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시내를 떠돌고 있었다. 종로 구 연지동에서 K여관을 발견한 이들은 여관주인을 협박, 금품을 털기로 공모하고 투숙객으로 가장해 안으로 들어갔다. 이군이 숙 박부에 이름을 기재하고 있는 사이 김군은 카운터에 있던 여관 관 리인 처의 목을 조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아내의 비명소리를 듣고 관리인 장모(당시 38세)씨가 달려나와 이들을 가로막았고 이들은 품에 갖고 다니던 회칼로 장씨의 앞가 슴과 겨드랑이 등을 수차례 찔렀다. 그 후 이들은 밖에서 망을 보고 있던 다른 이군과 함께 대기중이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 다. 당시 피해사실을 보고받고 수사에 나선 동대문 경찰서는 숙박부 에서 하나의 지문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지문을 감식반에 의뢰 했으나 당시 범인들이 미성년자였던 탓에 동일인을 찾을 수 없었 다. 이후 4년여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이 사건은 미제로 잊어져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이 성년이 됐을 것이라고 판단한 경찰이 지난 2 월 서울경찰청 감식반에 다시한번 지문감식을 의뢰한 결과 용의 자 중 한명인 이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머지 공범들을 추적, 23일 검거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강도살인 혐의로 이들 3명에 대해 구 속영장을 신청했다. 살인을 저지른지 7년여간 서로 연락을 끊은 채 공장종업원으로, 유흥주점의 주방보조로 살아온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7년간 항상 쫓기는 기분으로 살았다. 잡히고 나니 오 히려 후련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영희기자 misquick@

출처 : 문화일보

브레인공작
2003-06-24 15:25:29
42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3.6.24 3:41 PM 신고
    :-D*속담에 뿌린대로 거두리라...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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