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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지코 '코가 석자'…일본언론 맹공 벼랑끝

 


'지코 재팬'이 벌써부터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4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승2패를 기록,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을 향해 메스를 들이댔다. 그동안 브라질 출신 지코 감독 체재에 대해 애써 가능성을 점치며 관망자세를 보였던 것과는 영 딴판이다.
 
스포츠신문 과 는 콜롬비아와의 세번째 경기에서 수비수 미야모토의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로 0-1로 패한 데 대해 분통을 터트리며 이전에 비해 실수도 부쩍 늘어난 대표팀의 전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긴급점검식으로 시리즈 기사를 내보내면서 지코 감독의 전술을 수술대 위에 올려놓았다.
 
두 신문 모두 팬들의 원성을 빌어 지코 감독의 사퇴까지 언급했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일본팬들의 허탈한 분위기를 그대로 지면에 반영한 것이다. 다분히 의도적인 색깔이 짙다.
 
특히 의 태도는 강경하다. 이미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시작하기 전에 프랑스전에서 대패하면 지코 감독의 목이 위태롭다는 기사를 1면에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는 이날 1면에 '지코 감독 물러나라!'는 큼직한 제목을 달아 팬들의 원성을 전했다.
 
일본에서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퇴를 거론하며 맹공격을 받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코 체재에 대한 불만이 하루가 다르게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8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코 감독은 그동안 10차례의 국제경기에서 2승3무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한국에 일방적으로 밀리다 종료 직전 어부지리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것과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약체 뉴질랜드에 3-0으로 승리한 것이 고작이다.
 
지코 감독은 그동안 선수 기용을 둘러싸고도 적잖은 혼란을 겪기도 했다. 선수들의 포지션이 자주 바뀌어 적재적소의 용병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8강 목표를 세웠다는 일본축구가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계기로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jsyang@hot.co.kr

좋은친구♬~
2003-06-24 16: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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