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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빅초이 2루타 그모습 그대로

 


시카고 컵스 최희섭(24)이 마이너리그 재활 첫 경기에서 2루타를 쳐내며 빅리그 복귀의 청신호를 올렸다.

최희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이오와주 드모인 섹 테일러구장에서 열린 트리플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텍사스)전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직한 2루타를 쳐냈다.

지난해 9월4일 빅리그 승격 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은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1-1 동점인 4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얼마 전까지 텍사스에서 선발투수로 뛴 유망주 콜비 루이스. 올시즌 4승(5패)을 거뒀지만 방어율이 8.66이 될 만큼 부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최희섭은 두 개의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88마일짜리(142㎞) 바깥쪽 직구가 날아들자 결대로 가볍게 방망이를 갖다댔다.

워낙 힘이 좋은 최희섭의 방망이에 걸린 타구는 좌측 펜스를 향해 똑바로 날았다.

상대 좌익수 마커스 페인스가 몸을 날려봤지만 잡을 수 없는 공. 2루에 안착한 최희섭은 후속타자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네이트 페레스의 병살타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루타를 많이 쳐(12개) ‘2루타의 사나이’란 닉네임을 얻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15일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빅리그 실력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최희섭은 6회초 수비 때부터 교체됐다.

최희섭은 이날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부상 뒤지만 푸트 워크나 1루 수비모습이 경쾌해 보였다.

수비를 할 때는 헬멧을 쓰지 않고 보호대가 삽입된 모자를 썼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머리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최희섭은 이날부터 4차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치른다.

주말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나 오는 7월1일 필라델피아전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재활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메이저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





나라사랑
2003-06-24 1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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