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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복귀하는 박철(DJ)

 


박철(35)은 30일 개국하는 경인방송 FM라디오(iFM.90.7MHz)의 '박철의 2시 폭탄'(낮 2시)

진행을 맡았습니다. SBS 러브 FM '박철의 2시 탈출'에서 청취자에 대한 험담으로 물의를

빛고 하차한 지 석 달 만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워낙 출발점부터 시작하는 거라,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아서

마음은 편해요. 앞으로 많은 지원사격과 지도 편달 바랍니다. 사실 iFM의 다른 DJ들은 다

검증된 분들이고, 저만 조심하면 됩니다."

박철의 말투는 예전에 비해 한결 처분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힘들었다." 고 말하는 그

의 착잡한 표정에선, 오후 2시 시간대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방송계 악동'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요즘 마음이 좀 어려워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사건 이후 그만둘 때까지 두 달간 녹음방송을 했어요. 튀는 말은 방송 전에 일일이

편집됐고요. 고통스러웠죠. 라디오는 생방송이 생명이잖아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iFM에서 새 기분으로 방송하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방송에서 욕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송 분위기도 전보다는 좀 점

잖아질 거예요. 나이도 먹었고 애도 자꾸 크는데, 예전처럼 소리지르기도 힘들고요. 청취

자들의 사람냄새 나는 얘기를 좀더 깊이 있게 다룰 겁니다. 방송위원회에서 주는 '좋은 프

로그램' 상도 한번 타고 싶어요."

그렇다면? '박! 두! 탈!(박철의 두시 탈출) 시절 그의 '장기'였던 걸죽한 입담도 더 이상 못

듣게 되는 걸까? 물론 그럴 리는 없습니다. "제가 사실 '폭탄' 같잖아요. '2시탈출'과 마찬가

지로 '2시폭탁'이라는 프로그램 제목도 제가 직접 지었어요. 시원시원하게 방송하겠다는 뜻

이죠. 아주 예쁘고 정갈한 진행은 상상할 수도 없고, 기대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1984년 DJ를 처음 시작했을 만큼 누구보다도 음악과 방송을 좋아한다

는 박철. 스스로를 "진실하고 솔직한 것 빼면 시체''라고 평한 그는 " 올가을까지 '박철의 두

시 폭탄'을 반드시 동시간대 청취률 1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상황에서 어차피 가진 건 자신감밖에 없습니다. 가을까지 1위가 안되면

어떡할 거나고요??? 그럼 뭐~~~ 봄까지 달성하면 되죠!!!

written by (guy2002)
2003-06-24 2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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