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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견용품 ‘명품바람’

 


경기침체 속에 개옷 등 애견용품에까지 ‘명품바람’이 불면서 37만원짜리 버버리 애견용 담요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등 그냥 웃고 넘기기에는 지나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버버리는 애견용 코트 15만5천원, 레인코트 17만5천원, 캐리백 27만5천원, 담요 37만원 등에 팔리고 있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인 시노펠카는 가죽목줄을 19만9천원에 내놓았다. 또 애견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누누스펫(www.nunuspet.co.kr)은 애견의 사진을 넣은 원형 큐빅메달을 15만3천원에, 금 사각메달 체인을 39만6천원에 팔고 있다. 지난 15일 국내에 상륙한 호주의 액세서리 고급 브랜드인 비코(www.co-bico.co.kr)도 다음달에 애견 전용 목걸이세트를 10만원선에 내놓을 예정이다. FnC코오롱에서 최근 내놓은 애견가방 허스키도 값이 14만9천원에 이른다.

이달초 나온 프랑스의 ‘오 마이 독(Oh My Dog)’ 향수(4만5천원)를 판매하는 한 백화점의 관계자는 “매출이 하루 평균 1백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애견전용 생수에 베이커리도 등장했다. (주)대승은 제주산 생수에 감귤나무 목초액, 자일리톨, 키토산 등을 넣은 애견용 생수 ‘다나안’ 1.5ℓ짜리를 3,000원에 판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맞춤식으로 제조하는 쿠키독(www.cookiedog.co.kr)의 가격대는 쿠키류가 4,500~9,300원, 머핀류는 4,000~6,000원선, 케이크는 4,200~2만1천원 선이다. 이마트 애견용품 담당 최종건 바이어는 “국내 애견용품 시장이 팽창하면서 인간 세상처럼 소비의 양극화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연구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애견용품에 대한 과도한 소비나 명품화 현상은 결식아동이 있는 현실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고급스럽게 꾸민 애견을 통해 자신의 신분이 상승했다는 심리적 보상을 위한 허위의식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좋은친구♬~
2003-06-24 2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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