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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문 다 죽게 생겼다

 


전국언론노조는 18일 ‘신문사지부 위원장단 철야농성’을 시작으로 7월초 (가칭)신문개혁국민연대를 결성 등 신문개혁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언론노조의 이번 신문개혁투쟁은 현재 크게 비틀어진 시장구조 속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신문을 공멸의 위기에서 구하자는 게 목표다. 2000년 광고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방송에 내준 신문광고는 해마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광고시장 규모는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15%나 성장했지만 신문광고는 10.5% 상승에 그쳤다. 신문 배달 시스템도 위태롭다. 네거리에 번듯하게 자리잡았던 지국은 골목길로, 지하실로 밀려나고 있다.


신문이 시대변화와 독자 요구를 읽어내지 못하는 사이 신뢰도 추락도 거듭하고 있다. 가구 대비 구독자 비율은 매년 평균 5%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소수의 거대신문과 작은 신문의 빈부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개 중앙일간지 총 매출 1조9636억원 중 ‘조중동’ 3사 매출이 1조27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전년도 62%보다 과점이 심화됐다. 이런 독과점은 결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여론의 다양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언론노조 이재국 신문개혁특별위원장은 “정권과 일부 신문의 유착 속에서 수 십년 동안 곪아온 신문시장의 병폐는 신문 노동자 전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경으로 악화됐다”면서 “신문 종사자들은 불·탈법을 동원한 일부 신문사주들의 팽창주의가 신문산업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은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자는 절박함에서 신문개혁 법제투쟁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신미희 기자 mihee@mediatoday.co.kr


좋은친구♬~
2003-06-25 02: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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