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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없는 게임 ‘그들만의 집안잔치’

 


한나라당 대표 선출을 위한 13일간 경선레이스가 24일 끝났다.

이번 경선은 당이 대선 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임기 1년 미만의 새 대표를 대의원들이 직접 뽑는데 의미가 있지만 결국 ‘집안잔치’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후보들이 경선과정에서 ‘포스트 이회창 시대’에 당을 이끌 변화와 개혁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선거운동마저 혼탁과 비방으로 얼룩진 탓이다.

◇관심 못끈 경선=7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6차례의 TV토론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실적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지 못한데다 ‘줄세우기’와 ‘혼탁’ 논란으로 박진감있는 게임이 되지 못했다.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했으나 후보들은 대부분 지구당 방문, 상호비방, 청중 동원 등 구태를 답습했다. 당개혁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벼르던 초·재선 의원들마저 선거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목소리를 접고 말았다. 심지어 “경선보다 김문수 의원의 폭로가 더 부각됐다”는 일부의 지적도 나왔다.

당은 당 개혁안 발표 당시 ‘대의원 22만7천명이 참여하는 정당사상 초유의 실험’이라고 자찬했다. 한 초선의원은 “경선동안 당에서 느끼지 못했던 모든 문제가 드러나 당개혁을 위해서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려되는 경선후유증=후보간 노선 대립과 비방, 불공정 선거운동 시비 등으로 적지 않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당내 기득권층과 개혁·물갈이를 바라는 소장층의 대립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개혁파의 탈당설까지 나돌아 자칫 당개혁은 물론이고 단합마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경선주자들은 정책대결보다 감정적 대응에 치중하다보니 “○○○와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 “○○○가 되면 탈당한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다. 이런 와중에 현경대·양정규·김진재·김용갑 의원 등 보수파 중심의 중진의원 28명이 25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여 당의 화합을 명분으로 ‘중진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반면 이부영·이우재·김홍신·김부겸 의원 등 ‘개혁파’ 의원들은 당내 투쟁을 포기하고 전당대회 이후 신당결성을 위한 탈당을 구체화할 예정이어서 전당대회 이후의 진로가 결코 밝지만은 않아보인다.

〈김정섭기자 lake@kyunghyang.com〉

좋은친구♬~
2003-06-25 02: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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