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전 연장 11회 도루후 결승득점…또다른 금자탑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슬러거 배리 본즈(39)가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600(홈런)_500(도루)를 달성했다. 물론 '500_500'을 기록한 타자도 없었다.
본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퍼시픽 벨 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대망의 500번째(시즌 7호)도루를 성공했다. 더욱이 이 도루는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천금 같은 도루여서 의미가 컸다.
본즈는 2_2로 맞선 연장 11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저스 마무리 에릭 가니에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안드레스 갈라라거가 2구째를 맞을 때 본즈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고 2루를 훔쳤다. 본즈는 베니토 산티아고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400_400'도 처음으로 기록했던 본즈는 이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또 하나 만들어내며 명실 상부한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했다. 본즈가 우상으로 삼았던 아버지 보비 본즈(332홈런_461도루)와 대부인 윌리 메이스(660홈런_338도루)도 넘지 못한 큰 산이었다.
본즈는 이미 2001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을 세울 당시 500홈런 고지를 넘어섰고 지난해 8월에는 역사상 4번째로 600홈런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통산 633홈런으로 통산 3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도루 추가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90년 피츠버그 시절에는 한 해에만 52개를 훔치기도 했으나 30대 후반에 접어든 99년부터는 15개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빅리그 18년 생활 동안 처음으로 한 자릿수 도루(9개)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흐르는 세월도 대기록 수립을 앞둔 본즈의 정열을 막지는 못했다.
●ML역대 200홈런-400도루 달성 선수 (24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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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소속) 홈런 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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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SF) 633 500
윌리 메이스(전 SF) 660 338
보비 본즈(전 SF) 332 461
안드레 도슨(전 몬트리올) 438 314
리키 헨더슨(전 보스턴) 295 1403
조 모건(전 신시내티) 268 689
폴 몰리터(전 밀워키) 234 504
로베르토 알로마(뉴욕M) 201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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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연합=특약
입력시간 2003/06/2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