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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머리 경기장 대걸레로 써라"

 


평생 빗질을 하지 않는 듯한 곱슬머리의 스티브 내시, 한ㆍ일 월드컵 당시‘반달머리’로 우승컵을 들었던 호나우두 등 특이한 헤어 스타일로 화제가 됐던 스타들이 ‘최악의 헤어 스타일 수치의 전당(Bad Hair Hall of Shame)’에 올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 ESPN.com >은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espn.go.com)를 통해 팬들에게 ‘최악의 헤어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누구인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유행에 뒤쳐지거나 어울리지 않는 부담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한 선수는 물론이고 특이한 스타일의 스포츠 관계자들까지 팬들의 신랄한 ‘한 마디’를 피해갈 수 없었다.

‘2003년의 주인공’에는 NBA(미국프로농구) 스타 스티브 내시(댈러스)와이미 은퇴한 데니스 로드먼, 뉴멕시코주립대학 농구팀 감독 루 헨슨,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 NFL(전미풋볼리그) 해설자 지미 존슨이 선정됐다.

넓은 이마 뒤로 땀에 젖어 헝클어진 긴 머리를 날리며 코트를 누비는 내시는 팬들에게 ‘머리가 마치 젖은 개, 혹은 막 자란 나무 같다’는 평과 함께 ‘경기장 바닥을 닦는 볼보이가 없으면 대걸레로 써도 될 것’이라는악평을 들었다. 알록달록한 물을 들였던 로드먼에게는 ‘벌레가 기어가는것 같다’ ‘날 좀 주목해 달라고 절규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한ㆍ일 월드컵 당시 앞머리를 반달 모양으로 남겨 두고 삭발한스타일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팬들은 이 스타일에 대해 ‘내기에 진 게틀림없다. 멀쩡한 정신으로 할 리가 없다’는 코멘트와 함께 ‘머리 부상을 당했거나 혹은 접착제가 남아 붙어 있는 것 같다’ ‘외계인의 우주선이 밭으로 착각해서 착륙할 지 모른다’고 평했다.

‘이대팔 가르마’의 헨슨 감독과 앞머리를 헤어스프레이로 고정시켜 넘긴해설자 존슨도 ‘방수천을 덮어쓴 것 같다’ ‘스프레이 산업의 발전을 보여준다’는 팬들의 한 마디와 함께 최악의 헤어스타일로 선정됐다.
[한국일보 2003-06-25 11:45:00]

좋은친구♬~
2003-06-25 2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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