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간 쯤에 동영상 보는 게 있죠. 보통 300K를 선택하심 될 듯. 모뎀 사용자만 100K 선택 요망.
첨부 이미지는 예비 장인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스티브 유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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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굿데이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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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2003-06-26 11:21:00]
"양키 고 홈!"
"우리 오빠를 내버려 두세요."
지난해 2월 미국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시비로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이 폭력소동을 빚으며 1년4개월 만에 입국했다.
이날 오전 5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 B게이트를 통해 유승준이 검은색 정장 차림에 간단한 가방을 들고 아버지 유승대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 내에서는 갑자기 소란이 일었다.
입국 소식을 듣고 전날부터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던 유승준의 팬 60여명은 유승준이 나올 출구 앞에 나란히 두줄로 서서 '오빠'를 기다렸다. 인천 B여고의 김모양(16)은 "안티팬들이 저쪽에 숨어 있다. 계란세례나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 같아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나왔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여고생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유승준이 나타나자 갑자기 20대의 젊은 남자들이 "양키 고 홈" "×× 사라져라" 등의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12시간의 장기간 비행으로 다소 피로해 보인 유승준은 수십명의 취재진과 안티팬들의 욕설을 들으며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때 모자를 쓴 한 20대 남자가 갑자기 취재진을 뚫고 유승준에게 달려들었다. 이어 유승준이 뒤통수에 손을 갖다 대며 머리를 숙이자 유승준 팬들이 소리를 질러댔고, 욕설을 퍼붓던 20대 남자 10여명이 유승준에게 달려들자 이를 막기 위해 유승준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취재진과 인천공항 보안요원, 유승준 사설 경호요원과 팬 등 100여명이 유승준 한명에게로 몰려들어 공항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유승준은 곧바로 아버지와 함께 대기 중이던 목련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고려대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유승준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한 남자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한다.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군복을 입고 공항에 나온 또 다른 안티팬 장모씨(25)는 "유승준에게 접근하려다 경비복을 입은 사람에게 오른쪽 얼굴을 가격당했다"며 "폭력을 사용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 단순히 시위하러 왔을 뿐인데 너무 과잉보호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유승준의 경호업체에서는 "유승준은 신체에 어떠한 폭력도 당하지 않았다"며 "뒤통수를 손으로 잡고 머리를 숙인 것은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승준 팬과 안티팬들은 유승준이 떠난 뒤에도 한차례 더 충돌을 벌였다.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한 여고생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르며 폭력을 사용하려다 5∼7명의 여성들에게 제지당했다. 곧 공항 경비요원이 출동해 소란은 중단됐다. 결국 이날 인터넷에 불붙은 네티즌의 유승준 입국 논란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져 충돌 사태로까지 불거진 셈이다.
인천공항〓허환·김원겸 기자 angel@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