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지원 프로그램…기업고객 공략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 대표 윤문석)이 `난공불락(Unbreakable) 리눅스'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리눅스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이달부터 2004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본사 차원에서 추진중인 리눅스 지원정책에 따라 국내에서도 12개 부서별로 협력사의 리눅스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오라클은 특히 본사에서 2004 회계연도에 집행할 리눅스 지원자금 1억5000만달러(1800억원)중 적어도 10% 정도를 할당받아 국내에서 대대적인 리눅스 확산 드라이브를 건다는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은 올들어 `오라클 9i 데이터베이스' 등 자사 난공불락 제품군과 리눅스의 장점을 결합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주무기로 기업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담은 `난공불락 리눅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윈도서버 2003 출시 이후 기업시장 공략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고 급성장중인 기업용 리눅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우선 앞으로 6개월간 자사의 리눅스를 지원하는 제품군인 `난공불락 리눅스'와 오라클 주도의 리눅스확산을 의미하는 `Oracle Makes Linux'광고 및 홍보에 역량과 자금을 집중 투입해 리눅스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4월 개최한 `난공불락 리눅스 세미나'와 같은 대형 리눅스 세미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오는 9월4일 열리는 리눅스 엑스포 등 외부행사 참여와 지원도 대폭 강화해 리눅스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오라클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솔루션 업체 및 개발자들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달에 한번씩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오라클테크놀로지네트워크(OTN)에 참여하고 있는 11만명의 일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리눅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라클파트너네트워크(OPN)에 속해 있는 300여개 업체를 중심으로 업체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한 솔루션을 선별해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리눅스 솔루션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국오라클 송규철 마케팅본부장은 "오라클은 오래전부터 리눅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으며, 이번의 지원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라며 "단순히 MS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시장에서 급성장중인 리눅스의 주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정렬기자

송정렬 (songjr@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