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약혼녀 부친상을 문상하기 위한 방문이다. 평소 나를 많이 생각해주시던 분이라 문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한 생각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 경솔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처럼 물의를 빚을 줄 알았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국내의 입국 반대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마땅히 받아야할 지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무겁다.
-법무부의 한국체류 허가에 대한 입장은?
▲이번 한국방문의 경우, 전체적 상황은 못가는 분위기였지만 선처해주겠다는 보도를 접하고 문상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조국땅을 밟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선처를 해준 것 같다.
-이번 한국에서의 체류 일정은?
▲먼저 병원으로 가 아버님 입관을 본 뒤 지난 3월 돌아가신 할머니 묘소를 찾을 계획이다. 오늘 저녁 바로 돌아갈 생각이다.
-이후 연예활동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죄송하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입국 이모저모
안티팬들 인천공항서 '군복 시위'
○…인천공항에 몰려든 안티팬들은 군복을 입고 시위를 하는 등 유승준을 맹렬히 비난.
대학생 함지윤씨(21)는 "유승준은 매국노인 이완용과 다를 바 없다"며 "범죄자들의 경우 장인이 사망했다고 해서 감방에서 내보내지 않는데 유승준에게 입국을 허용한 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분개.
팬 수십명 '보디가드' 자처
○…팬클럽인 웨스트사이트 회원들 50여명은 온몸을 던져 유승준 보호에 나서는 등 열정을 과시.
여중생에서부터 20대 중반까지 모두 여성인 이들은 두줄로 인간띠를 형성, 유승준에 대한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았으며 일부는 몸싸움에 밀리면서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공식 기자회견 취소
○…유승준측은 한때 취재 편의를 고려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법무부 출입국관리대에서 '한국 방문기간 연예활동은 하지 않고 문상만 하겠다'는 등의 조건으로 입국해제 신청서를 작성했음을 고려, 공식 기자회견이 연예활동의 일부로 비쳐질 것을 의식해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네티즌 반응
"정부에 실망"-"유승준 힘내라" 비난-환영 교차
26일 새벽 유승준의 입국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또한번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법무부와 병무청 사이트, 각종 연예게시판에 '무소신 정부에 대해 실망했다' , '정부는 영원히 한표를 잃었다'는 등의 입국허가를 해준 정부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을 앞다퉈 올렸다.
'우리가 언제 미국과 무비자협정을 맺었나?' '스티브 유가 입국한다면 누가 입대를 하겠는가?' 등 유승준의 일시입국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스티브 유의 입국반대를 투표나 토론을 통해 정부에 전달했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법무부를 맹비난했다. 또 '유승준의 이번 입국은 허용했지만 절대 영리활동을 하게 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반대여론도 많았다. 한편 유승준의 팬클럽 사이트에는 '오빠가 와서 행복하고 기쁘다', '눈물 흘리는 오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지킨다. 힘내라 유승준' 등 환영과 격려의 글들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 김소라 기자 soda@>
SBS-TV '뉴스추적' 인터뷰
"사죄 기회 없어 안타까워 군복무가 최선은 아니다"
유승준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인 25일 밤 방송된 SBS TV '뉴스 추적' '어느 젊은이의 선택-가수 유승준의 고백'편에는 미국 현지에서 이뤄진 유승준의 인터뷰가 담겨 관심을 끌었다.
유승준은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문제가 될 뿐이고 또 그것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사죄할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금이라도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복무를 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고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군복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느다"고 말해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복무에 자원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어진 아버지 유정대씨와의 인터뷰에서 유씨는 "부모가 욕심을 부려 자식의 앞길을 망친 것 같다"며 유승준의 시민권 취득을 권유한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가장의 뜻에 따라 준 승준이는 부모 입장에 볼때는 효자"라며 유승준을 옹호하기도 했다. < 이찬호 기자 hahohe@>
유승준 말말말
2001.3 군입대 논란 - 군대 당장 가겠다
▲"조국이 부른다면 언제든 입대하겠다. 신체검사 결과가 현역입영대상자로 판정되면 당장 가겠다"= 2001년 3월. 군 입대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하나님이 나를 군대로 보내시는 건 군대에서 무언가 내가 할 역할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군대에 갔
다 와도 나는 다시 최고가 될 수 있다"=2001년 9월. 8월 신검을 받고 나서.
2002.2 귀국시도 불발 - 거짓말 의도 없었다
▲"미국 정부에서 시민권이 나왔을 때 선서 증언을 거절한 적도 있었다. 그때는 정말 군대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며 결코 국민을 우롱하거나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할 의도는 없었다. 이렇게 많은 문제가 생길 줄 알았다면 시민권을 포기했을 것이다."=2002년 2월. 귀국을 시도했다가 입국거부를 당해 LA로 돌아가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다. 군복무가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2003년 6월. SBS TV '뉴스추적' 팀과 인터뷰에서 "지금이라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입대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2003.6 조문 일시 귀국 - 시민권 취득 잘못된 판단
▲"(시민권 취득이)최선의 방법은 아니었다. 경솔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2003년 6월26일. 예비장인 문상을 위해 일시귀국해 공항에서 2년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데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포츠조선 <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