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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빙간음피소 '펜싱' 김영호 "법정에서 진실 밝히겠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겁니다."
 
불륜관계였던 여성으로부터 고소당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32·대전도시개발공사 코치)가 26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펜싱 국가대표팀 플뢰레 코치를 맡고 있는 김영호는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펜싱월드컵에 참가한 뒤 26일 오전 5시 대한항공 012편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김영호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영호는 지난 4일 '결혼을 전제로 2년 넘게 동거했다'고 주장하는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 A씨로부터 '정신적 피해에 대한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한 상태다.
 
김영호는 "월간지 기사내용이나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기자와 A씨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는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다 '선'을 넘은 것은 사실이다. 이후 일관계로 지속적으로 만나게 됐으나 절대 이혼이나 결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혼인빙자 간음'이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세살배기인 딸 기연을 데리고 김영호를 마중나온 아내 김영아씨(32)는 "둘째 기연을 임신해 만삭이었을 때 남편과 A씨와의 일을 알게 됐다. 당시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 모든 것을 용서했었다"고 말하며 "그런데 A씨는 이후에도 나를 속이고 남편에게 집요하게 연락했고,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태릉선수촌 대표팀 합숙기간에도 숙소를 빠져나와 함께 지내는 등 2년4개월간 동거를 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해진 휴가 때 귀가하는 것 외에 선수촌을 이탈한 적이 없다. 당시 함께 훈련했던 코치와 선수들이 증명할 것이다. 동거는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나 김영호는 "좋지 못한 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인천공항〓박지은 기자 jeenie@hot.co.kr

좋은친구♬~
2003-06-26 18: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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