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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연날리기 이제 그만!"

 


세계에서 가장 가공할 연(鳶)으로 정평이 난 파키스탄의 ‘살인 연’이 당분간 창공을 날 수 없게 됐다.
25일 BBC 방송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잡주 라호르시는 살인 연 때문에 최근십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을 계기로 30일부터 석 달간 연 날리기를 금지키로 했다. 연을 만들거나 파는 행위도 금지하고 연으로 사람이죽으면 살인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파키스탄 연이 악명을 떨친 것은 어른 4~2배 크기의 대형 연을 날리면서상대방 연을 떨어뜨리기 위해 날카로운 금속제 연줄을 쓰거나 금속 가루나유리 가루를 입힌 연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상당한 무게의 연줄이 끊어지면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행인들을 덮쳐 목을 베게 된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거나 보도를 걷는 행인, 연 싸움을 구경하는 어린이들이 날벼락 같은 봉변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전깃줄이 끊어지는 피해는 비일비재하다.그래도 연 날리기가 성행하는 것은 세시풍속이기 때문이다. 펀잡주 주민들은 2월 초순 바산트 축제를 열어 한 달간 연을 날리며 풍년을 기원하는데이제는 거의 연중 행사가 됐다.

[한국일보 2003-06-26 17:06:00]

좋은친구♬~
2003-06-26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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