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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소방차 막은 '겹주차' 아파트 화재 키웠다

 


[중앙일보 원낙연 기자] 아파트에 불이 났으나 단지 내 이중으로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이 늦어져 사상자가 11명이나 되는 큰 불이 됐다. 26일 오전 6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H아파트 南모(61)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南씨의 아들 (28)이 숨지고 南씨 등 가족 3명과 위층 주민 7명 등 10명이 다쳤다.

화재가 나자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75명이 즉시 출동했으나 겹겹이 주차된 차들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진화까지 50여분이 걸리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컸다.


관할 송파소방서는 먼저 계단으로 소방관들을 올려보내 소화전으로 불을 끄기 시작하면서 주차 차량들을 일일이 빼낸 뒤 현장도착 25분만인 6시40분쯤 불이 난 아파트 앞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그 곳 역시 이중으로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고가사다리차를 쓸 수 없어 소방관들이 옥상과 화재현장에 올라가 일일이 주민을 구조했으며, 그 동안 허약한 노인과 여성들이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

출처 : 중앙일보

브레인공작
2003-06-26 2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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