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씨에게..
안녕하세요. 먼저 무척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유승준 씨에게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정말 답답합니다. 저도 지켜보면서요..
저는 2년2개월간 최전방(강원도)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금 취업준비중인 예비역입니다.
gop라고 철책근무도 6개월간 해봤죠.
나이는 27으로 유승준씨보다 한살 어리네요.
전 개인적으로 유승준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전 정통 힙합이나 랩을 좋아해서 댄스음악을 하는 유승준씨를 폄하하며 누가 유승준씨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면 무시하기 까지 한적도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섞은 행동이지만요.
또한 유승준씨에 대해서 묘한 열등감과 시기감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또래의 남자들은 거의다 그랬던거 같아요. 체격이나 몸메 외모 부와 명예 여자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유승준씨는 시기의 대상이였죠. 거기다 스캔들 한번없이 가수활동 종교활동 또한
모범적으로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거금을 쾌척하고 여기저기 돌보는 모습은 너무나 완벽에 가까웠죠.
그래서인지 남자들은 시기심과 질투심에 유승준씨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승준씨는 방송에 나와서 군대를 당연히 가겠다고 하는거에요. 나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했죠.
나중에 유승준씨가 시민권을 획득했다구 했을때 저는 무척이나 화가나고 실망하여 가는 곳마다 유승준씨를
욕하며 비난하였습니다. 목에 핏대를 새우면서요. 나는 2년2개월동안 최전방에서 고생했는데 저 사람은 감히
국민을 우롱하고 거짓말을해!! 이런 감정이 치밀어 오르면서 화가 넘쳤었죠.
그런데 유승준씨가 입국거부를 당하면서 점점 이건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저도 군대가기전에 몇년간 군대를 안가려고 입시를 핑계로 연기하고 해서 23살에야 갔습니다. 어릴적부터
집단이나 군대같은 거에 무지많은 혐오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다알정도로 기피가 심했어요.
하지만 할 수없이 가고야 말았죠. 신체검사받으러 가서 설문조사나 구두조사하면 99%가
군대를 꼭 가고싶냐는 질문에 손을 안들어요. 다가기 싫은데 억지로 가는거죠. 누구나 다아는거지만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가기 싫어합니다. 그 들두 합법적 테두리안에서 안 갈수 있다면
안가고 자기 공부나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이런 생각들과 저의 평소에 인권에 대한 지대한 관심때문에
유승준씨가 인권을 침해당하고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더군다나 지금 이 시간에도 불법 병역비리나 여러 방법으로 군대를 면제받고 미국과 한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고위층 상류층
자녀들이 들끓는 시점에서 한 연예인을 가지고 거기다가 불법도 자행한적이 없는 사람의 기본적인 이동의 자유를 박탈한다는것은
분명 인권의 침해입니다. 국민의 비위를 맞추지 않는다고 불법이 되는것은 아니죠.
한사람의 인생과 미래가 국민의 비위에따라 좌지우지 된다면 이거야 말로 코메디 아닙니까
왜 만만한게 연예인일까요.
유승준씨가 잘못한 것은 국민에 대한 공언을 약속을 어긴것일뿐이지 법을 어긴것이아니며
유승준씨가 자기가 갈것인지 안갈것인지를 결정 할 수 있는것입니다.
만약 안가서 국민들의 불신을 얻는다면 연예인으로써 활동에 적지않은 타격을 얻을 수도 있는것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굉장한 타격인데 입국까지 금지하며 인권을 유린해서야 되겠습니까?
미국 시민권도 그렇습니다. 시민권이라는게 그냥 몇일 미국 놀러가면 생기는게 아닙니다.
유승준씨 집안이 부자든 아니든 유승준씨는 타향살이를 하면서 여러가지 인종차별이나
언어와 문화의 차이문제등 어려움속에 10대를 보냈을 겁니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은 것인데 이게 병역기피입니까? 한 가족의
피치못할 질곡의 인생사가 어찌 몇년만에 병역기피를 위해 꾸며진 연극이라 할 수있겠습니까
유승준씨.. 힘내세요....
당신은 마음이 여린사람입니다.
사기꾼들처럼 머리가 비상하고 교활한 사람이였다면 처음부터
작전을 짜고 국민들의 인식도 좋게유지하고 군대도 안가는 윈윈전략을짜서
계획적으로 능수능란하게 국민을 우롱했을겁니다.
그런데 유승준씨의 행동은 너무 계산적이지 못하고 어리섞었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더 순수한 사람이란걸 알았습니다.
자신의 미래(돈 일 음악)와 가족을 생각하면 당연히 시민권을 획득하고 군대가고 싶다는 발언을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자신의 의지를 조금이나마 가고싶었기 때문에 발언했었던 겁니다. 더군다나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2개월에서 3개월 머물다 다시 미국으로 갔다가 와야하는 불편한 생활을 계속해야 하기때문에
큰맘먹고 가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유승준씨는 어리섞게(이 험한세상에) 자신의 의견을 말했고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파씨즘
의 폭력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유승준씨의 여린마음은 소속사와 부모님의 간곡한 설득을 뿌리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교활한 처세술의 대가들은 절데 생각 할 수 없는 행동들입니다.
바보같은 행동이죠.
유승준씨 당신의 죄가 있다면 어리섞었다는 것 뿐입니다.
가수활동,종교활동 성실히 하시고 항상 금전적으로나 여러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했던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세상이 너무 각박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보상심리를 고위층이나 연예인에게 돌리는 행태의 희생양이
되신겁니다.
물론 유승준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가 갑니다.
저는 고위층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저는 유승준씨가 한국에 대해 큰 상처를 가질까 걱정입니다.
유승준씨 힘내시고 한국인의 피가흐르는 단군의 자손으로써 한국사람들이 미워도 버리지말고
기도하며 용서하세요. 전 종교도 없지만 기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리섞은 저같은 사람을 용서하세요. 감정에만 치우처 한 사람의 인생을 무시하는
저같은 사람을...
유승준씨가 하루빨리 자신의 보분을 지키며 활발히 활동하고
다시 사회에 음악과 사랑과 봉사를 전해주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땐 유승준씨의 음악을 편견으로 무시하지 않고 꼭 들을께요.
할머님과 장인의 별세에 슬프실텐데 어딘가에서 제 글을 꼭 볼 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유승준 화이팅!!!!!!!